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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선라이즈의 작품「우주를 달리는 소녀」가 26화로 완결되었습니다. 시청자들의 분노와 함께. 허탈함과 함께. 우달소는 세 파트로 나뉩니다. 주인공 아키하가 어쩌다보니 사건에 휘말려서 부품 훔치러 돌아다니는 이야기 / 네르발 덕분에 위기에 처한 인류를 위해 얼떨결에 싸우게 되는 이야기 / vs레오파르도의 이야기. 그리고 그 세 이야기 중에서 주인공 아키하가 자발적으로 움직인건 마지막의 vs레오파르도 뿐. 역사상 이렇게까지 수동적인 주인공은 처음봤습니다. 그 상황은 레오파르도도 마찬가지. 이리 차이고 저리 차이다가 마지막에 '프린스 오브 다크니스'라는 싼티나는 이름의 A.I에게 점령당헤서 빌빌대다가 부활. 그리고 명대사 '喜んで'를 남겼습니다. ![]() ![]() '비중이 점점 떨어져가는 이츠키'라는 이명(異名]을 갖고있는 슬픈 여인네[...]
![]() ![]() 꾸준한 웃음 줬던 조연캐릭터 부겐빌리아+민타오(통칭 부밍, 위)와 쿠산칫페(아래) 지난화 감상에도 썼을겁니다. 이 작품의 주요 스탭진은 모 시리즈와 연관되어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모 시리즈가 뭐냐구요? 물론 마이 ~시리즈입니다. 무슨 생각을 하는건지 선라이즈는 우달소 스탭진으로 그 사람들을 배치하면서 작품을 망하는데 큰 활력소[?]가 되게 했습니다. 히메/오토메/오토메 츠바이의 감독을 맡았던 코하라 마사카즈, 오토메 시프르의 각본가 히구치 타츠토, 그리고 아이돌 마스터 제노그라시아, 마호로매틱 2기의 각본가 하나다 쥬키. 이 삼각편대는 작품을 망치는데 매우 거대한 역할을 해줬습니다. 자, 한명한명 파고들어볼까요!라고 말할 것도 없어요. 코하라 마사카즈는 이미 마이 시리즈 얘길 했으니 할 말이 없고, 히구치 타츠토는 맡은 작품이 세개 뿐입니다. 그럼 파고들어 볼 사람은 한명 뿐이네요. 하나다 쥬키. 이 사람이 맡은 작품 중에 눈에띄지 않는 작품은 없습니다. H2O/sola/딸기 마시마로/레드 가든/로젠메이든 시리즈/벚꽃 사중주/신무월의 무녀/이 사람이 나의 주인님/쵸비츠 등등.. 개인적으로 이 사람의 베스트는 '딸기 마시마로'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나머지는 다 말아먹었어요. 정말로. H2O/sola/이나주/카시마시/벚꽃 사중주 등은 원작과 거리가 있는 전개를 보여주기도 했고, 내용도 납득하기 미묘한 내용을 만들어놨습니다(신무월의 무녀는 작품 자체가 조금 미묘하니까 넘어갑시다). 그리고 워스트는 역시나 아이마스&마호로 2기. 마호로 2기는 그럭저럭 괜찮았지만, 스구루를 이상하게 만들어놓은 마지막편은 최악. 그리고 아이마스는.. 말할것도 없을겁니다. 아이돌마스터 제노그라시아를 보면서 칭찬을 하는 사람은 단 한명도 못봤고, 애니메이션을 저주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정말 최악의 각본을 만들어 놓은 사람이 바로 하나다 쥬키였습니다. 그런 사람이 우달소를 맡았으니 뭐가 되겠나요... ![]() ![]() 나를 쏴라! 아들아/오키ㅋ/어? 뭐야 이 개그는 자 이번엔 스토리를 건드려봅시다. 그 전에, 우달소의 스토리를 요약할 수 있는 사람은 한번 나와주실래요? 그리고, 코드기어스의 스토리를 요약할 수 있는 사람은요? 있나요? 없을겁니다. 1~2줄로 단순요약이야 가능하겠지만 내용을 요약하는건 불가능합니다. 이유는 저 두 작품의 공통점에 있습니다. 이 두 작품은 이야기를 최대한 밝히지 않고 궁금증을 증폭시키는 걸로 팔아먹은 작품이기도 하며, 복선 없는 반전의 정점에 오른 작품입니다.코드기어스는 마지막까지 밝혀지지 않은 이야기가 수도 없이 많으며, 우달소도 마찬가지입니다. 심지어 우달소는 제목이기도 한 '우주를 달리는 소녀'가 무엇인지조차 나오지 않았네요. 그리고 코드기어스는 정말이지 수 많은 반전과 떡밥제시를 통해 '막장기어스'라는 별명을 얻었고, 우달소는 그런 코드기어스와 흡사한 스타일을 보이면서도 마이 시리즈의 특성마저 보이면서 최강[?]의 떡밥군단이 탄생했습니다. 우달소를 본 느낌을 짧게 말하자면 '가족에게 열등감을 느끼고 있던 아키하가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거대한 사건에 휘말려서 하기 싫다고 징징대면서 할거 다 해놓고 마지막에는 가족대결로 마무리 지어진 작품' 입니다. 주인공 시시도 아키하는 끝까지 하는 일이라고는 내가 왜 싸워야해, 왜 하필 나야, 우달소가 뭐야, 이모쨩!, 바보파르도! 밖에 없네요. 네 그걸로 '주인공'의 역할이 끝나버렸습니다. 그나마 아무 힘도 없던 아키하는 마지막에 '각성'비슷한걸 보여주는데, 이것 또한 예상 못한 전개일 뿐 아니라 어이없는 전개가 되기도 합니다. 저런 이야기는 지금까지 없었던걸요. QT 증폭기의 리미터가 해제됐네 어쩌네 하면서 강해진거야 이해를 하겠는데 왜 기계가 강해졌는데 조종자가 이능력이 생기는건지 원.. (그 강해진 아키하가 한 일이라고는 역시 '바보파르도!'를 외치며 킥을 날린것 뿐입니다) 부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레오파르도도 마찬가지입니다. 바보짓을 하다가 얻어맏고, 그러다가 싼티나는 이름의 악역에게 지배당했다가 아키하에 의해 지배에서 풀려나는걸로 역할이 끝입니다. 결국 두 주인공, 아키하와 레오파르도는 하는 일이 거의 없이 사건에 휘말려서 이리 채이고 저리 채이다가 끝나버렸고, 모든 이야기는 주변인물들이 풀어나가는 방식의 이야기 였다는겁니다. ![]() 각성? 우달소의 이야기를 하자면 또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바로 시시도 나미. 안티 큐티라는 능력을 타고 태어난 시시도 가문의 막내입니다만, 현실을 알고 보자면 아키하 이상의 찌질이입니다. 자신을 봐주지 않기에 관심을 원하고, 남에게 의존하면서 살길을 찾아가고. 아키하에게 질투심을 불태우고 있는 찌질이에요. 자신의 존재감을 어필하는 부분만큼은 어찌보면 츠츠지와도 비슷한 캐릭터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 어쨌든 이 나미라는 캐릭터는 우달소에서 꽤나 중요한 역할을 부여받았는데, 네르발측에 서서 인류를 공격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은(는) 훼이크고 시시도 타카네와 시시도 카구라를 큐티 세뇌에서 해방하기 위한 장치졌을 뿐이지!라는 반전도 착실하게 준비되어있는걸 보면 '아, 역시 이 제작사는 치밀하구나'하는 탄성을 내뱉게 됩니다. 물론 좋은 의미는 아니에요. 인류에 대해 적개심을 불태우고 온갖 악담을 늘어놓던 이른바 '악역'으로써 상당한 카리스마를 갖고있던 나미라는 캐릭터가 알고보면 세뇌를 풀기위한 장치로밖에 쓰이지 않았다는 점을 생각해보자면 이건 뭐 제작진에게 한숨밖에 나오질 않습니다. 게다가 나미의 최후[?]는 참으로 암울... 자신을 꼬드겨놓은 아레이다(카구라)는 자신에 의해 원래대로 돌아왔고, 기껏 와서 한다는 말이 '미안!'이라니 이건 마치 자신에게 '힘'을 주고서 세상을 멸망시키라고 해놓고 자기는 정의의 편이 되서 나와서는 '헤헤 미안 내가 그땐 세뇌됐었음'하는거랑 다를바 없는거죠. 덕분에 카구라라는 캐릭터의 이미지 실추에 상당한 역할을 하게 됐는데, 사실 뭐 어렵게 생각할 것도 없습니다. 제작진이 이런걸 어쩌겠어요. 결국 나미는 최종 보스(변화하기 전)급의 포스로 등장해서는, 막상 숨겨진 이야기는 중간 보스였던 캐릭터였을 뿐이고. 단지 그게 마지막화였기 때문에 나미의 마지막은 정말 어정쩡했습니다. ![]() 안습캐릭터 No.1 그나마 우달소에서 건져낸 것이 있다면 '츠츠지'라는 캐릭터와 '이츠키'라는 캐릭터가 되겠네요. 칸나기 이츠키는 1쿨분량에서 큰 활약을 펼치면서 굉장한 인지도를 쌓아냈습니다. 하지만 지구에 다녀온 뒤로 비중이 점점 줄어들더니, 어느새 '주인공의 뺨을 때려서 정신차리게 해주는 친구 A'역할로 급 하락. 츠츠지는 반대로 존재감 없다가 지구 이후에 엄청난 존재감을 뽐내고 있었습니다. 두 캐릭터 다 굉장히 매력적인 캐릭터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구요. 하나같이 답답한 느낌을 주는 우달소 캐릭터들 중에 이츠키/츠츠지/부밍[..]만큼은 확실한 캐릭터를 잡아놓고 그 역할 내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스토리 얘기를 하려다가 캐릭터 얘기를 상당히 길게 해버렸는데, 스토리 얘길 하자면 더 길어질 수도 있으니 적당히 짧게 말해보겠습니다. 우달소는 기본적으로 시청자들에게 너무나 불친절합니다. 끝까지 밝혀주는 것도 없이 이야기를 제멋대로 풀어나가고, 분위기는 웃긴 개그물이었다가 진지해지는 듯 하더니 결국 마지막엔 다시 개그물로 흘러들어가는 이상한 분위기를 보였습니다. 이 작품에 대한 감상은 코드기어스와 마찬가지에요. 지속적으로 화제거리를 제공하고, 예상치못한 반전을 집어넣으면서 시청자들의 안목을 끌어내는 작품입니다. 그걸로 끝이에요. 우달소의 스토리는 너무나 불완전하고 부족한 면모를 많이 남겨버렸습니다. 브레인 콜로니에 대한 인류의 반응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고, 결국 네르발은 어찌되는건지, 네르발의 계획은 어떻게 되는 것이며 호노카/카구라는 어쩔꺼고 나미는 어찌되는거고 츠츠지는 어찌되는건지. 제대로 나오는게 없어요. 자극적인 소재만 제공하다가 스토리를 제대로 끌어나가지 못한다는 더러운 스타일의 작품으로써 완성되버린겁니다. ![]() 사실 이분의 귀환이 제일 어이없었더랬습니다 요즘의 선라이즈는 무언가를 크게 착각하고 있습니다. 코드기어스로 이상한 장난을 칠 때부터, 어찌보면 그 이전의 마이 시리즈를 만들면서부터 선라이즈가 이상해졌어요. 결국 건담 더블오는 재미는 있었지만 어정쩡한 작품으로 남아버렸구요. 그 이후 작품인 흑신/우달소는 망했습니다. 흑신은 원작이 있으니 그나마 괜찮았지만, 우달소는 솔직히 말해서 망했어요. 위에도 써놨다시피 재미는 있지만 남는건 아무것도 없는 '자극적인 것만 잔뜩 보여주던 작품'이 되버린겁니다. 선라이즈는 요즘 이런 스타일에 맛을 들였어요. 좋던 나쁘던 반응이 격렬하니까 선라이즈 입장에서는 손해볼건 없는 장사이기도 할거고, 뒷내용이 궁금해서라도 계속 보던 시청자들만 어이없어하다가 작품이 종료되는거죠. 이야기를 숨겨놓고 진행하는건 사실 뭐 조금씩 밝히면 되는거라 별 문제가 없는데, 선라이즈는 그 방식에 너무 맛들여서 너무 깊숙히 빠져버린겁니다. 작품이 끝나도 밝혀지지 않은 이야기를, 즉 불완전한 작품을 내놓는 회사가 되어버린거죠. 사실 밝히지 않는것도 문제지만 복선없는 반전 또한 스토리를 이상하게 꼬아버리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어요. 자극적인걸로 사람들을 끌어모으는데 급급한 나머지 미래를 내다보지 못하는 느낌입니다. 전 분명 우주를 달리는 소녀라는 작품을 재미있게 봤습니다만, 불만은 산더미입니다. 재미있게 본 만큼 아쉬운점이 너무나 많았고, 이런 정말 독특하고 마음에 드는 느낌의 세계관을 만들어놓고 망쳐놓은 제작진이 원망스럽기도 합니다. :< 이야기가 너무 길어지는듯 하니 적당히 이쯤에서 마치도록 해야겠네요. 그럼.. 이것으로 우주를 달리는 소녀의 감상을 종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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